중소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습니다.
태영건설은 건설 시공능력 기준으로 16위에 해당하며, 데시앙이라는 아파트 브랜드와 함께 SBS를 설립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워크아웃 신청은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건설업계의 연쇄적인 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워크아웃이란 무엇인가요?
워크아웃은 채권자 75% 이상 동의를 받아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는 기업에게 만기 연장 및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로써,
채권자는 1개월 동안(자산부채 실사 필요시 3개월) 채권 행사 유예 기간을 부여하고, 주요 채권 은행은 기업 개선 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됩니다.
워크아웃은 기업이 채무 상환 능력을 회복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채권자는 채권의 일부를 포기하거나 이자를 낮추는 등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태영건설이 왜 워크아웃을 신청했나요?
태영건설은 부동산 PF 대출 상환 문제로 인해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부동산 PF는 아파트 및 주거 단지를 짓고 미래 분양 수익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빌리는 것으로, 주로 시행사가 대출을 받지만, 건설사도 어느 정도의 연대보증을 요구하여 리스크를 부담하게 됩니다.
분양이 실패할 경우 시행사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건설사가 빚을 대신 지거나, 공사 비용을 받지 못해도 건물을 완공해야 하는 약정이 있는 것입니다.
태영건설은 2020년 이후 주택 시장 호황 기간에 부동산 PF 규모를 크게 확장했습니다.
금융 기관 추정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 PF 잔액은 3조 2천억 원이며, 이번 달까지 만기인 PF 보증채무는 3천956억 원인데, 이 중에서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한 480억 원 규모의 PF 채무 만기는 28일로, 태영건설은 이 채무 상환을 위해 주요 계열사 매각 등 대응에 주력했지만,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해 주채권 은행 중 하나인 산업은행이 채권자 협의회를 소집하여 관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오늘 오전 중 채권자 협의회 소집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워크아웃은 채권자 75% 이상의 동의로 진행되며,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 은행은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입니다.
채권자는 소집 통지일로부터 14일 이내에 1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자 협의회 소집을 통지함으로써 워크아웃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자는 1개월(자산부채 실사 필요시 3개월) 동안의 채권 행사 유예 기간을 부여하게 되며, 주채권 은행은 기업 개선 계획을 작성하고, 채권자는 유예 기간 이내에 기업의 자구책을 결정하여, 결정 이후 1개월 이내에 기업 개선 계획을 합의해야 합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서는 사재 출연 규모나 SBS 지분 담보 제출 여부 등이 자구책 수립에서 핵심적인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태영건설은 건설 시공능력 순위 16위의 중소 기업으로, 국가 기간산업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을 건설했기 때문에, 태영건설의 부실은 다른 건설사들의 신용도도 하락시키고, 공사비 지급 지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태영건설의 주요 계열사인 SBS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BS는 태영건설의 지분 34.1%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영건설의 자금난으로 인해 지분 매각이나 담보 제공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금융권의 부실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9월 말 현재 부동산 PF 규모는 134조3천억원으로, 태영건설의 부동산 PF 잔액은 전체의 2.4%에 해당하는 3조 2천억 원입니다.
만약 태영건설의 부동산 PF가 채권자의 포기나 할인으로 인해 손실로 전환된다면, 금융기관의 자산 품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고, 태영건설과 유사한 사례가 다른 건설사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PF의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우려를 높일 수 있습니다.
부동산 PF의 우발채무는 22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한국기업평가 기준으로 8월 말 현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요?
태영건설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채구조 개선, 비핵심 자산 매각,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비용 절감,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이 포함된 기업개선계획이 수립될 것입니다.
태영건설은 자사의 강점인 데시앙 브랜드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공능력을 토대로 고품질 건설사업을 수행하여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며, 채권단과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채권단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채권단의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태영건설이 채권단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구조를 개선하고,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서로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할 경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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